위너 김진우 할머니 부고 멤버들 안 전해···오은영 무시형 불안정 애착 진단 (금쪽 상담소)

위너 김진우 "할머니 부고 멤버들에게 안 전해"···오은영 '무시형 불안정 애착' 진단 ('금쪽 상담소') [종합]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위너 김진우가 멤버들에게 할머니의 부고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약칭 금쪽상담소)'에는 데뷔 9년차 아이돌 그룹 위너가 출연했다.

강승윤, 송민호, 김진우, 이승훈이 등장했다. 이날 위너는 "2년만에 완전체로 모이게 됐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승훈은 "저희가 터놓고 이야기 하는 부분도 있지만 이야기 안 하는 부분도 있다. 서로 부딪치지 않기 위해서기도 하고 다들 나름의 선을 지키고 있는데 그 선을 유지하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강승윤 또한 "멤버들이 자기 힘든 일을 잘 안 털어놓는다. 저도 딱히 멤머들한테 힘든 얘기 들어본 적이 없다. 아이돌 그룹이라고 하면 대부분 팬들과 영원하자고 약속을 한다. 그런데 우리 팀은 그러기엔 무언가에 가로막혀 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김진우는 "팀이 깨질 수도 있고 오래갈 수도 있다. 속 이야기를 안 하는 이유는 싸울 원인 자체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승훈은 "제가 복귀할 때 가장 걱정됐던건 멤버들 간의 거리감이다. 그룹 공백기동안 대화가 많이 부족해져서 소통이 잘 될지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

송민호는 "우리가 나아질 수 있을까? 싶다. 어떤 골짜기에 고여 있는 느낌이 든다. (힘든 얘기나 고민이)듣기 유쾌한 말은 아니니까 같이 있을 때 문제가 없다면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날 멤버 진우는 "저는 스스로 멘털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최근에 안 좋은 일이 있었다. 그 이후로 마음을 못 잡는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최근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마음 잡고 열심히 해야지'했는데 그게 잘 안 된다. 그런데 이게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질문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진우는 "7살때부터 서울 올라오기 전까지는 할머니를 자주 찾아 뵈었다. 서울 올라오면서 할머니를 잘 챙기지 못했다. 미안한 감정이 너무 크다"며 울먹였다.

이 사실을 멤버들은 모르고 있다고. 진우는 "누구한테 알릴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왜 안 했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힘든 일은 잘 말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술 마시고 잊어버리는 스타일이다. 나한테 술이 가장 좋은 친구"라고 덧붙였다.

오 박사는 진우에 대해 '무시형 불안정 애착' 진단을 내렸다. 그는 이어"회피형이라고도 하는데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은 자기 자신한테는 굉장히 긍정적이다. 그러나 타인에게 마음을 터놓는 것에 대해서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정서적 교감이 번거롭고 소통이 불편할 때도 있다. 진우씨가 사람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 진우를 성이라고 봤을 때 문이 닫혀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는 스타일이다. 이런 성향이라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게 어려웠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