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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다 곱다 하면서 정은 묻어나고
싫다 좋다 하면서
미운 정 고운 정 들고 보면
한평생 옷고름마냥 거듭 매어가며
달려 있는 게 부부 아닌가.
그렇게도 좋은 날엔 입으로 나누어 먹고는
심사가 뒤틀린 날엔 무 자르듯
싹둑 자르고 싶은 무정함이라니
사람만큼 이기적이고 간사한 동물이
또 어디 있을라고
그래서 자꾸자꾸 수양하고
말씀 속에 묻혀 살아야 한다 않는가.
천년을 함께 걸어도 싫지 않을
내 호흡이 되고,
네 피가 되어
뜨거운 손잡고 초원을 걷다
너는 꽃이 되고 나는 나비 되어
그렇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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