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연장 없이 4월 활동 마무리 [이슈]

아이즈원, 연장 없이 4월 활동 마무리 [이슈]


그룹 아이즈원(권은비·미야와키 사쿠라·강혜원·최예나·이채연·김채원·김민주·야부키 나코·혼다 히토미·조유리·안유진·장원영)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2인의 멤버들은 활동 연장 없이 오는 4월 공식 해체 수순을 밟는다.

10일 엠넷 측은 아이즈원의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엠넷 측의 설명에 따르면 아이즈원의 출발점이었던 엠넷과 음반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스윙엔터테인먼트와 와프더레코드는 12인 멤버들의 활동을 위해 각 소속사에 지속적으로 의견 청취와 논의를 해놨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해체에 뜻을 모았다.


아이즈원은 4월 활동 마무리를 앞두고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온라인 단독 콘서트 ‘원, 더 스토리(ONE, THE STORY)’를 개최한다. 지난해 9월 개최한 ‘오나이릭 씨어터(ONEIRIC THEATER)’ 이후 6개월 만에 열리는 콘서트로 새로운 유닛 무대 및 미공개 무대를 최초로 선보이다. ‘원, 더 스토리’를 주제로 꿈을 향해 달려온 아이즈원과 이를 응원해준 위즈원(팬클럽)의 서사를 담는다.

아이즈원은 2018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해 한·일 양국을 오가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규 1집 ‘블룸아이즈(BLOOM*IZ)’, 미니3집 ‘오나이릭 다이어리(Oneiric Diary)’ 등 총 3장의 앨범을 발매, 누적 판매량 약 130만장을 기록하며 2020년 여자 아티스트 누적 음반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조작’의 꼬리표를 떨칠 수는 없었다. 2019년부터 불거진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에 담당 PD와 CP였던 안준영과 김용범이 구속됐고, 아이즈원 역시 그룹 존속 자체를 두고 잡음이 많았다. ‘프로듀스X101’으로 탄생한 엑스원은 최종 해체를 맞았지만 아이즈원은 활동 강행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이즈원은 여론의 비판 속에서도 활동을 지속했다. 약 4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한 12인은 4월부로 각자의 소속사로 복귀해 제2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